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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장단기 금리 레벨 부담·외인 매도로 약세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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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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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채권시장이 장단기 금리 레벨차 부담 및 외국인 매도세로 약세마감했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5년만기 국고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3.49%, 10년만기 국고채금리도 0.05%포인트 올라 3.97%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와 1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0.01%포인트 상승해 3.06%, 2.70%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장에서는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의식해 채권값이 소폭 하락했으나, 금세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실시한 결과 3.97%에 낙찰금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4.28%에 비해 낮아진 수준으로 2004년 12월 입찰에서 3.82%를 기록한 이래 최저수준이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국고채 입찰 건 때문에 10년, 5년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국고채 금리 확정 발표후 금리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1틱 하락한 113.38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5709계약을 매도해 증권사와 은행이 5000계약 넘게 순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 이었다.

이날 한국은행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는 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국감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부담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동안 연말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전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수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2차 양적완화 강도가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주택차압과 관련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착수 소식에 따른 우려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채권금리 자체가 너무 낮은 수준이어서 소폭 조정이 진행됐다"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채권시장은 강세기조를 띄겠지만, 당분간 미국발 이벤트 및 금리레벨 부담 등으로 기간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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