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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커먼웰스클럽' 간담회에서 "미국에서는 달러화 평가절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은 물론 다른 어느 나라도 자국의 번영을 위해 통화를 평가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정부는 '강(强)달러'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 평생에는 달러화가 세계 기촉통화로서의 지위를 결코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위안화를 대폭 절상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는 현 수준에서 '더 높이' 절상돼야 한다"며 "중국 정부도 위안화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환율정책은 미국을 비롯한 무역 파트너들에게 불공정한 정책으로 위안화는 다른 신흥국 통화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있다"고 덧붙였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로 주목받았던 환율보고서 발표를 연기한 것과 관련,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유로와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7 달러로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엔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5년래 최저치인 81 엔 선이 무너지는 등 달러화는 최근 약세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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