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관계가 아닌 남녀 간 신체 접촉이 법적으로 금지된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축구선수 3명이 공항에서 한 여성팬에게 키스했다가 교도소 신세를 질 위험에 처했다고 현지 온라인 매체가 18일 보도했다.
이란에서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래 시행되고 있는 이슬람 샤리아법에 따라, 위법자들은 태형, 벌금형,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 매체는 문제가 된 선수들의 이름이나 소속팀을 밝히지 않은 채 체포영장이 발부된 "해당 선수들의 코치가 이들의 수감을 막으려 애쓰고 있으나 선수들이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3년엔 한 이란 여배우가 시상식에서 영화감독에게 키스했다는 이유로 태형 74대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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