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의 수중 폐기물이 대거 수거돼 어선 조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이달부터 3개월간 국비 2억2900만원을 들여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구좌읍 종달리 해역에서 약 37t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폐기물을 거둬들일 해역은 수심이 20∼30m로 깊고, 조류 흐름이 거세 전문성이 요구되는 곳이다.
도내 연근해 어선들의 주 어장인 이 해역에는 폐어망, 폐어구, 선박 잔해, 폐타이어 등이 오랫동안 침적돼 어류의 산란 및 서식처가 파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 6∼7월에도 1억6900만원(국비 80%, 지방비 20%)을 투입해 조간대 중심으로 폐기물 수거작업을 벌여 총 80t가량의 폐기물을 거둬들인 바 있다.
오철훈 제주시 연안환경관리담당은 "작년부터 수중 침적 폐기물 수거 사업비가 지원되고 있어 어장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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