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주상복합건물 화재를 계기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70m짜리 고가사다리차 등 고층건물 화재진압 장비 추가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19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16층 이상 고층건물은 현재 1만4933개동(아파트 1만4755개동, 일반 건물 178개동)이고, 이 가운데 153개동은 31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다.
그러나 도 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한 고가사다리차는 46m짜리 32대와 52m짜리 12대로, 46m짜리는 아파트 15층(일반 건물 12∼13층), 52m짜리는 아파트 17층(일반 건물 15층)까지만 진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아파트 기준 20층까지 진화가 가능한 70m짜리 고가사다리차와 40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이동식 소방펌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소방헬기에 물대포를 장착하는 기술적 방안도 검토하고,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한 2대의 무인파괴 방수차도 유사시 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6856건의 화재 가운데 4.8%인 324건이 11층 이상 건물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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