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가운데)과 권영모 KT 위성사업단장(오른쪽 두번째)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현지 공장에서 무궁화 위성 6호의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TAS 및 OSC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무궁화 위성 6호가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KT는 미국 워싱턴 현지 공장에서 진행된 무궁화 위성 6호의 조립과 테스트가 순조롭게 완료돼 위성체 제작 관련 3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완료에 따른 서명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발사를 앞둔 무궁화 위성 6호는 지난 1999년 발사돼 내년 수명을 종료하게 되는 무궁화 3호를 대체해 위성방송 및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무궁화 위성 6호는 최근 증가되고 있는 고화질(HD) 방송에 대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Ku밴드 FSS(Fixed Satellite Service) 24기와 Ku 밴드 DBS(Direct Broadcasting Service) 6기를 장착해 총 30기 위성 중계기로 고품질 위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무궁화 3호 보다 수명이 25% 향상돼 15년간 위성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리튬이온(Li-lon) 배터리가 장착돼 위성전력의 성능저하가 없어 장기간 안정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프랑스의 TAS(Thales Alenia Space)사와 미국의 OSC(Orbital Sciences Corporation)사가 공동으로 제작한 무궁화 위성 6호는 다음달 2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로 옮겨져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무궁화 위성 6호는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위성방송 시대를 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이 보유한 정지궤도 위성 수도 5개로 늘어남에 따라 우주 산업 강국 도약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무궁화성 3호, 5호 및 공동위성 무궁화위성 7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궁화 위성 6호 발사를 통해 총 4기의 위성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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