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신라가 9주5소경(九州五小京)으로 전국 지방조직을 정비하면서 지금의 충북 충주에 수도 경주에 비견되는 '작은 서울'로 설치했다는 국원소경(國原小京), 즉, 나중에는 중원경(中原京)으로 바뀌는 고대 도시가 마침내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일까.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범)는 '고대 중원경 종합학술연구' 사업 일환으로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유적에 대한 올해 제3차 시굴조사 결과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에서 북북서로 약 800m 떨어진 지점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총 길이만 110m에 달하는 거대한 신라시대 건물터를 찾았다고 20일 말했다.
연구소가 '제1건물지'라고 명명한 이 건축물은 남한강변을 따라 길게 형성된 충적대지와 같은 방향인 남동-북서를 장축(長軸)으로 삼은 회랑(回廊) 형태의 건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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