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의 절반은 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이 대학 전임강사 이상 교수 1천851명 가운데 외국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1천145명으로 전체의 61.8%에 달했다.
국내 대학 박사 출신은 638명으로 34.4%에 그쳤고, 석사 이하는 68명으로 3.67%였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을 포함한 19개국 중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이 923명으로 49%나 됐고, 그 다음은 한국에 이어 독일 3.5%(66명), 일본 2.2%(42명), 영국 2.1%(40명), 프랑스 1.8%(35명), 캐나다 0.5%(11명) 등의 순이었다.
또 국내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 가운데서는 서울대 출신이 581명으로 91%에 달했고 다른 대학 출신은 57명으로 9%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다양한 학문적 기반을 가져야 할 대학에서 특정국가에서 학위를 받은 교수가 50%에 육박해 학문적 편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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