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복지장관 현대중 어린이집서 '현장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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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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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방문, "대한민국 직장보육 시설의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모든 직장 보육시설이 이런 수준까지 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듣고 가서 정책에 반영하고자 한다"며 "정부에서 다양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살펴 정책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송강호전무, 안효대 국회의원 부인 박혜경 여사,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육정책담당관, 최은아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어린이집 학부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진 장관은 "(전국적으로) 보육교사 처우가 열악하다"며 "근로시간이 길고 대체인력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데 보육교사 처우 개선 없이 보육서비스 질이 개선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취학 전 1년 7세 어린이 보육비 지원 관련 무상교육을 하려 준비 중"이라며 "보육서비스의 내용을 다양한 요구에 맞춰 주고 싶지만 예산, 인력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육여건이 나아지려면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유연시간근로제 등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기업이 같이 참여해줘야 하는데 현대중공업이 가족 친화적이고 출산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형성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일부 학부모는 교육비가 많이 들고 안전하고 믿고 맡길만한 곳(보육시설)이 없으며, 취학 전 1년인 7세 어린이의 교육비 부담이 특히 심하다고 말했다.

또 보육교사들은 보육지원이 보육교사에게 적용되도록 요청하고 전반적인 처우 개선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어린이집은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토록 지도한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2006년 3월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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