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포항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총 196㎞)가 건설되면 전북지역 인구와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새만금 종합실천계획 확정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예비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2020년 이전에 새만금∼포항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9만명 가량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개통 이후 10년 동안 전주 3만3천여명, 군산 2만여명, 익산 1만4천여명, 완주 1만명 등 도내 10개 시ㆍ군에 걸쳐 모두 8만8천900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문에서도 제조업 종사자는 군산 3천550명, 완주 3천명, 익산 2천180명) 등 1만1천700명이 증가하고 서비스업 종사자도 전주 1만1천300명, 군산 4천700명 등 1만2천200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3천9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되는 셈이다.
또 현재를 기준으로 한 증가율은 인구증가는 완주(8.3%), 제조업 종사자는 장수(9.9%), 서비스업 종사자는 무주(5.8%)가 가장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끝남에 따라 내년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ㆍ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13년부터 새만금∼전주 구간이 우선 착공될 전망이다.
새만금∼전주∼무주∼대구∼포항을 잇는 동서고속도로는 4조9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인구와 산업 측면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동과 서를 잇는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부권의 농산물과 영남권의 공산품의 물동량 교류가 활발해져 양 지역의 경제와 사회적 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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