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호화별장 거래 3개월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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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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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중국 베이징(北京) 일대의 호화 별장 거래가 최근 수개월간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과열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가격 역시 크게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4분기 부동산 가격이 다소 조정받겠지만 베이징 별장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증권보는 중국부동산정보그룹(中國房産信息集團)과 부동산중국망(地産中國網)의 통계 결과를 인용, 올 1~9월 베이징에서 총 2152채의 별장이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늘어난 것으로 거래총액은 약 400억 위안(약 6조7500억원)에 달한다.

9월 한 달간 거래된 별장은 전월 대비 6.3% 증가한 338채, 거래총액은 같은 기간 62% 증가한 39억5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8월 거래총액은 25억여 위안. 7월 거래총액 11억2900만 위안의 두 배가 넘는다.

가격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9월말 현재 베이징 소재 별장 가격은 ㎡당 평균 2만8063 위안으로 한 달 전보다 20.5%나 뛰었다.

이같은 수치는 일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난 9월까지 5개월 연속 둔화된 것과는 상반된다. 업계는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지속 둔화되고 있는 데 대해 투기 및 자산 거품 위험을 제한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각종 규제들이 효력을 발휘했기 때문으로 풀이한 바 있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베이징 호화 별장 거래는 6월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이후 7~9월 3개월 동안에만 약 1000채가 집중 판매됐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나 늘어난 것으로 평균 판매가 역시 2008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가장 인기있는 매물은 베이징 중심가로부터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완통텐주신신자위안(萬通天竺新新家園). 지난 8월 분양을 시작, 50채가 넘게 팔렸다. 한 채 가격은 900만~1000만 위안선.

㎡당 평균 가격이 2만3000~3만8000 위안에 이르는 바오리룽상(保利壟上)과 차이푸공관(財富公館) 등 호화별장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야하오지거우(亞豪機構)는 "최근 베이징 별장을 매입하는 소비층은 실수요자와 장기투자 차원의 가치투자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화 별정 투자는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부터 압는 압력이 제한적이어서 한동안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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