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0·27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손 대표의 이날 부산 방문은 6·2지방선거 당시 야권의 부산·경남(PK) 지역 선거 승리를 이어가는 한편, 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서 외연 확대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김영춘 최고위원 등과 함께 부산민주공원을 참배한 뒤 사상구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찾았다. 김 최고위원은 오는 2012년 총선에서 부산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손 대표는 이곳에서 생산현장을 직접 체험한 뒤 지역 중소기업인 등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납품가의 원가 연동제를 의무화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부산 사상구의원 재보선에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김병준 민주당 후보와 김선희 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원유세에 잇달아 나서는 등 하루 종일 바쁜 행보를 보였다.
손 대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지금 부산의 민주정신을 다시 꽃피워야 한다는 사명감과 함께 경제성장의 그늘 아래 소외된 약자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통합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4대강 사업 등과 관련해 정부·한나라당에 연일 포문을 열면서 제1야당 대표로서의 선명성을 내세우고 있는 손 대표는 오는 26일엔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에 참석,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손 대표와 함께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 ‘빅2’로 꼽히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최근 손 대표의 가파른 여론 지지율 상승에 대해 “야권 후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한 일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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