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21일 사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희토류를 얼마나 수출하는가는 중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지금껏 미국으로부터 최첨단 제품 대신 곡물만 사들이도록 강요받아온 중국이 이제는 값싼 희토류를 대량으로 수출해야만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는 불평등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한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이 전 세계 매장량의 30%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서방 국가들은 채굴 비용이 비싸다고 희토류 광산을 닫아버린 스스로를 탓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희토류 수출량 문제와 관련해 "희토류는 상품이고 각국은 상품의 수출과 수입량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 그것이 정상적인 경제 행위"라며 "중국도 당연히 얼마만큼의 희토류를 생산하고 수출할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이와 함께 희토류 논란을 대하는 미국의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미국이 냉전 시대에도 자원확보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심으로 주석을 비축했다가 이를 다 소진하는 데 30년이 걸린 일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희토류는 컴퓨터, 휴대전화, 미사일 등 첨단기술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스칸듐이나 이트륨 등 희귀금속을 말한다.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희토류 수출을 축소하고 있으나 값싼 중국산 희토류에 의존해 온 일본과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자원 무기화' 논란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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