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경주에서 막을 올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그는 미국, 중국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환율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막판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21일 경주 현대호텔 미디어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경주 회의 전망을 묻는 말에 "하루만 더 기다려 달라"면서 "낙관적(optimistic)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번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어떤 식으로 조율될지에 대해서는 "현재 상대국이 있고 회의가 진행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장관은 22일 오전에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 오후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개혁 및 환율 문제에 대한 협조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지난 6월 G20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프랑스는 내년 G20 회의 의장국이다. 미국과 중국은 환율 갈등의 주인공들이라는 점에서 윤 장관의 면담은 이번 경주 회의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식 G20 회의에 앞서 주요국들과 양자 면담을 통해 환율 등을 포함해 쟁점 해결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윤 장관이 중재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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