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양승호(50) 고려대 감독이 롯데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롯데는 21일 "롯데의 14대 감독으로 양승호 현 고려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고, 계약금과 연봉은 2억원이다.
롯데는 13일 이번 인선과 관련해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이후 선수 개개인의 성향과 능력을 치밀하게 파악, 성실하게 지도할 인물을 물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두산 수석코치와 LG 감독 대행을 거쳐 2007년부터 고려대를 지휘해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 감독의 롯데행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롯데가 3년 연속 포스트시즌행을 이끈 로이스터 감독을 내치자마자 김인식 전 한화 감독, 김경문 두산 감독, 김재박 전 LG 감독, 이만수 SK 수석코치 등 내로라하는 후보들이 손 꼽혔기 때문이다.
특히 선임 소식을 접한 롯데팬들의 반응은 "실망스럽다", "김재박 전 감독이 차라리 낫다"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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