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머니 타이완 유입, 타이완달러 절상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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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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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환투기를 목적으로 한 국제 투기 자본이 타이완에 대량 유입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일 타이완 중앙은행 펑화이난(彭淮南)총재는 5200억 타이완 달러가 대만으로 유입되었으나 증시에는 투자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합리적으로 투자 된 1500억 타이완달러을 제외한 3700억 타이완달러는 의문의 핫머니라며 타이완달러가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타이완 연합보(聯合報)가 보도했다.

미국이 정신없이 달러를 찍어내며 시장을 구하는 사이, 대량의 핫머니는 아시아로 고개를 돌렸다. 펑화이난 총재는 어제 대만에서 열린 ‘입법원재정위원회’에서 최근 약 4000억 규모의 의문의 투기자금이 대만에 둥지를 틀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이 외자 자금의 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외국 자본을 모두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 타이완달러는 잠시 오르다가 다시 주춤했다. 30.93 타이완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는 양적 완화 정책으로 달러가 계속 폭락하여 핫머니가 타이완 등으로 넘어가 아시아 화폐들이 모두 미친 듯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증시에 유입된 외자총액이 역대 가장 큰 규모 5200억 타이완달러로, 그 중 2100억 달러는 타이완달러로 예금되어있고 600억 달러는 차권보증금, 나머지 2500달러는 2년 만기 국채에 투자됐다고 밝혔다.

은행에 예치된 2100억 타이완달러 중, 1500억 달러가 주식 투자 자금으로 쓰였으며 나머지 600억 정도의 용도는 아직 용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600억 원의 상당의 차권보증금을 더하면 총 1200억 규모 자금의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외자가 달러 국채보다 금리가 훨씬 낮은 2년 만기 국채를 모두 사들였다“는 점도 덧붙였다.

“중앙은행의 관계자는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떨어져서 0.1807%밖에 되지 않는 다”며 이윤을 거의 얻을 수 없다”며 “외자가 투기를 목적으로 타이완시장으로 유입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 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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