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동 포르노물에 무방비"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21일 일주일간의 자체 취재와 조사결과 페이스북의 홈페이지가 아동 포르노물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 국립 미아.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에서 아동 착취와 관련된 금기어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실제 검색을 해 본 결과는 이같은 차단조치에 상당한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뉴스가 페이스북의 검색창을 통해 '아동 하드코어(Pre-Teen Hard Core)'의 약자인 'PTHC'를 입력한 결과 197명의 회원이 가입된 그룹 페이지가 검색됐다.

방송은 페이스북 대변인과 보안책임자를 90분간 전화인터뷰를 하면서 이들에게도 아동 포르노물이 검색되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이들 역시 아동 포르노물이 검색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페이스북의 청소년 보호 조치에 문제점이 있음을 시인했다.

페이스북 측은 검색결과 연결되는 아동 포르노물이 더 이상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한편 아동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동들이 등장하는 음란물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 성범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더욱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2004년 하버드대 기숙사의 어느 방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페이스북은 6년반 만에 5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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