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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88% “남성에 ‘개념녀’인 척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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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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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트 비용 반반 내고, 싫어하는 음식 먹고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대부분의 여성이 이성에 잘 보이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해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최근 미혼여성 411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남성에게 잘 보이려 ‘개념녀’인 척 해 봤다’고 답했다.

이들이 해 본 ‘개념 행동’은 ‘데이트 비용 반반 내기’(54%) ‘싫어하는 음식 먹기’(19%) ‘명품 밝히는 ’된장녀’ 험담하기’(11%) ‘결혼하면 맞벌이 한다고 얘기하기’(9%) 등이었다.

이렇듯 행동은 남성을 위하는 많은 여성들의 실제 속마음은 조금 달랐다.

남성이 떠받드는 걸 당연히 여기는 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65%가 ‘잘못됐지만 부럽다’고 답했다. ‘당연하다’고 답한 사람도 4% 있었다. 그에 반해 ‘무조건 잘못됐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가연 김영주 대표는 “남녀 평등주의의 부작용으로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하는 여성이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 좋으며, 마음으로부터 ‘남자라면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전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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