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쑤닝(蘇寧)의 장진둥(張近東) 회장이 총 304억 위안(한화 5조원 가량)의 재산으로 중국 유통판매 부문 갑부 순위에서 3년째 1위에 올랐다.
25일 중국 부자들의 순위를 집계하는 후룬(胡潤) 연구소가 발표한 ‘2010년 중국 유통판매 갑부 순위’에서다.
그 뒤를 궈메이(國美) 가전의 황광위(黃光裕) 전 회장이 160억 위안으로 2위, 그리고 마오예(茂業 백화점 유통 및 자동차 판매) 그룹의 황마오루(黃茂如) 회장이 105억 위안으로 3위에 올랐다.
또한 중셩(中升·자동차 판매업) 그룹의 황이(黃毅) 회장, 광후이(廣匯·자동차 판매업) 그룹의 쑨광신(孫廣信) 회장, 훙싱(紅星)가구의 처젠신(車建新) 회장, 신위헝더리(新宇亨得利·고급시계 유통업)의 장위핑(張瑜平) 회장, 우룽(五龍·백화점유통업) 무역의 황쥔캉(黃俊康) 회장 등 다섯 명의 갑부가 새롭게 10위권에 든 것은 눈에 띠는 대목이다.
후룬 연구소는 최근 중국 유통판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갑부 순위에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판매 부문 갑부의 재산은 이미 지난해 동기 대비 53% 급증해 평균 61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후룬 연구소가 발표한 부문 별 갑부 순위에서 의약품 분야 다음으로 높은 증가세다.
이밖에 후룬 연구소는 유통판매 부문 갑부들의 평균 연령은 48세로 중국 100대 갑부의 평균 연령인 51세보다 세 살 낮다고 덧붙였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