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복귀작 ‘지킬 앤 하이드’…"군 입대 전부터 계획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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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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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복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승우

11월 30일부터 5개월 간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주인공 조승우가 2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지킬 앤 하이드’에 단순히 ‘합류’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예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었다.”
지난 23일 제대 후 첫 공식석상에 나타난 조승우는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기자간담회에서 복귀작으로 오래전부터 지킬 앤 하이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이미 작년 4월에 연출가와 만나 이 작품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2008년 공연 때 아시아 투어를 마친 후 군 입대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군 제대 후 다시 공연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공연에는 지킬과 하이드를 두 가지 역할로 봤었다. 하지만 이제는 하이드를 지킬이란 인물 속에서 튀어나온, 악한 면의 일부로 보고 최대한 한 사람이란 생각으로 연기하겠다”며 전작과는 다른 각오를 밝혔다.

한편 조승우의 복귀로 침체된 뮤지컬계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을 두고  “자신은 사실 거품이 끼어있는 배우”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조승우는 “나는 연기하는 배우일 뿐”이라며 “일 년에 소화할 수 있는 작품 수도 고작 영화 한 편, 뮤지컬 한 편 정도가 전부다. 이런 나를 두고 기대하는 시선은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신춘수 프로듀서는 2008년 공연 시 계획했던 아시아 투어에 관해 “일본에서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아시아 공연은  매력적인 일이다. 기회가 되면 할 계획은 있지만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조승우 효과’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끈 작품이다. 그가 부른 ‘지금 이 순간(This is moment)’은 한국인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뮤지컬곡으로 꼽히기도 했다.

영화 드라마 등을 제치고 그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11월 30일부터 5개월 간 공연되며 샤롯데씨어터에서 그의 화려한 귀환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7만원, A석5만원. 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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