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9세 市회계관에 20세 여대생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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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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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편집국 ) 미국 인디애나주 지방 도시 선거에서 20세 여대생이 89세 현직 회계관에게 도전장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에 따르면 인디애나대학-사우스벤드 캠퍼스에서 회계학을 전공 중인 첼시아 루스(20.공화)는 내달 2일 치러지는 마셜 카운티 노스 타운십의 시(市) 회계관 선거에서 40년 경력의 엘마 코냐(89.민주)와 맞붙는다.

루스는 "나이 대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코냐는 오랜기간 시 회계관 일을 훌륭히 잘해왔으나 유권자들은 이제 변화를 위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성취 가능한 목표를 세워 커뮤니티 성장을 이끌고, 주민들의 긍지를 고양하며, 빈민층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미국의 경제 대공황이 정점에 달했던 193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는 코냐는 "빈민층에 대한 연민과 1센트까지 아끼는 방법을 그때 배웠다"고 말했다.

코냐는 지금도 시 재정 기록을 컴퓨터가 아닌 종이와 펜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그 정확성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앰뷸런스를 새로 구입했지만 대출도 채무도 없다"며 "시 재정 내역은 회계 장부에 순서대로 빠짐없이 정리되어있다"고 말했다.

한편 abc방송은 "루스의 새어머니가 지난 2002년 코냐를 상대로 선거에 출마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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