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정호순 영광피엠에스 대표이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26 10: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정호순(42) 영광피엠에스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대표는 국내 최초로 수제(手製) 스포츠카인 '스피라(SPIRRA)' 차체를 개발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시장 확대에 기여한 장본인이다.

중·고교 시절 성적이 우수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대학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문광고에서 '직업훈련원 입학비·기숙사비 무료, 실습비 제공'이라는 문구를 보고 인천직업훈련원(현 폴리텍IT대학)에 입학한다.

그는 입학 한달만에 다듬질기능사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2학년 때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을, 1989년에는 '제30회 영국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정밀기기제작 직종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현대자동차에 취직한 그는 금형부 가공관리와 설계업무를 배웠고 2000년 2평짜리 무허가 건물에서 컴퓨터 한 대를 놓고 '영광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2007년에는 상호를 '영광피엠에스'로 바꾸고 지난해 직원 40명에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하는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올해는 7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정 대표는 자동차 연료 주입 필러튜브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자동차 생산 원가와 차량 유지비를 절감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양산형 방식의 시범차를 개발해 일본을 비롯한 중국과 유럽까지 수출영역을 확대했다.

그리고 2005년부터 국내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의 차체를 제작하기 시작해 현재 양산 체제도 갖췄다.

정 대표는 "20대에는 잠잘 시간도 없이 몇 배로 노력하며 살았다"며 "앞으로 제가 겪은 많은 경험들을 토대로 후배 양성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기능인 중 매월 1명씩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로 2006년부터 실시해왔다.

추천은 연중 수시로 받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와 지사에 구비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miho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