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한미, `파이로 프로세싱' 공동연구키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26 10: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편집국 ) 한미 양국은 25일(현지시간)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기술인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처리공법)'의 공동연구에 사실상 합의하고 구체적인 연구 범위, 일정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제1차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회의 뒤 "파이로 프로세싱을 포함한 사용후 핵연료 관리 방안에 관한 공동연구 수행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연구 범위 및 일정에 관해 양국 기술전문가들이 조속히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조 조정관은 "사실상 파이로 프로세싱을 공동연구 해 나가는 초석이 논의됐다"면서 향후 한미 원자력협정과 파이로 프로세싱 문제를 `투 트랙'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파이로 프로세싱은 저장 용량이 2016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원전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의 재활용을 위해 한국이 추진 중인 기술로, 그동안 미국은 경제성과 실용성, 핵확산 가능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 왔다.

우리측 대표단으로 참석한 홍남표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은 파이로 프로세싱 문제와 관련, "핵확산 저항성의 정도가 굉장히 중요한 관점"이라면서 "우리는 핵확산 저항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미국은 같이 연구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홍 국장은 "양국 전문가 간 협의는 바로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완료 시점은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날 1차 협상에서 오는 2014년 3월 만료될 현재의 한미 원자력협정을 더욱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개정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은 물론 산업 및 상업적 협력 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은 2차 회의는 내년 상반기 중 이른 시일 내에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1차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조 조정관을 비롯해 외교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아인혼 특보를 비롯해 국무부, 에너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dit@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