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편집국 )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싼샤(三峽)댐이 26일 사상 처음으로 175m의 만수위를 기록했다.
싼샤댐의 수위가 26일 오전 9시께 175m의 만수위에 도달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언론매체들이 싼샤댐관리공사(三峽集團公司)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175m 수위에서 221억5천만㎥의 물을 저장할 수도록 설계된 싼샤댐의 수위가 만수위에 도달한 것은 저수를 시작한 7년만에 처음이다.
싼샤댐은 중국의 젖줄인 창장(長江)에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댐으로, 지난 7월 중국의 대홍수 때 홍수조절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일부 지리학자들은 싼샤댐에 만수위까지 물을 저장할 경우 산사태, 지진 등의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싼샤댐은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만수위까지 물을 저장하려 시도했으나 가뭄 등 때문에 175m의 수위를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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