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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KTX와의 경쟁,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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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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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서울-부산 구간에서 KTX와의 경쟁, 자신있습니다”

27일 취항 2주년을 맞는 에어부산이 오는 11월1일 KTX 2단계 개통을 앞두고 운임을 20% 할인 하는 등 KTX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항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KTX 완전 개통으로 김포~부산 노선 항공편 승객수요의 22%가 KTX로 이탈 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전망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수요추이를 보면 에어부산이 7%늘고, KTX가 3%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2004년 KTX 개통이후 감소했던 항공 수요가 다시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김포~부산 노선은 대한항공과 KTX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치열한 싸움을 해온 노선으로 ‘3060’ 정시 스케줄과 지속적인 할인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김 사장은 자신했다. 

KTX 견제를 위해 오는 31일부터 서울 매시 30분, 부산 매시 50분마다 운항했던 스케줄을 서울 매시 30분, 부산 매시 정각으로 변경키로 했다.

또 오는 11월1일부터 김포~부산 노선 모든 항공편을 인터넷으로 구매할 경우에 평균 20% 할인해 KTX 운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춰 경쟁할 계획이다.

할인 요금은 주중 기준으로 4만2000원으로, 공항세, 할증료 등을 합쳐도 KTX의 5만1800원과 비슷한 금액이다.

김 사장은 “김포~부산 상용 노선에 초점을 맞춘 결과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수 있었다”며 “단거리 국제선 취항 첫 해에 흑자라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올해 60억원 흑자 규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과 4월에 취항한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의 경우 9월까지 누적 흑자 7억원을 넘어섰다.

에어부산은 오는 12월23일 부산~세부 노선과, 내년 1월27일 부산~타이페이 노선을 취항한다. 이를

위해 내년 1월초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에어버스 A321-200을 도입, 세부노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내년 중 나리타, 히로시마, 나고야 중 1~2곳에 신규 취항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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