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위조로 사기친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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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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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경태 기자) 인터넷 게시판에 여권 및 인감증명서 등을 위조해준다며, 돈을 받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6일 인터넷 게시판에 여권, 외국인등록증, 인감증명서 등을 위조해 준다며 불법 광고 글을 게시한 뒤, 위조를 의뢰하며 돈을 입금시키면 이를 받아 가로챈 유모(남, 경기도 시흥,40)씨를 붙잡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올 8월3일부터 10월22일까지 위조서류를 의뢰한 60여명으로부터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뜯어 내는 등 약 4천2백만원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이다.

특히 유씨는 위조문서를 으뢰한 피해자들이 사기피해를 당해도 신고 못하는 약점을 이용,불법체류중인 외국인에게는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해준다며 80만원을 받아 챙겼으며, 위조된 인감증명서를 요청한 피해자에게는 오히려 회사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1천만원을 더 요구하는 등 죄질이 극히 나빴다고 후문이다.   

또한 피의자는 타인명의의 ID, 통장 5개를 개설해 피해자들로부터 무통장 입금방식으로 돈을 받아 챙겨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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