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재무부는 지난달 말 현재 재정 적자가 233억레우(76억달러)로 집계돼 목표치인 282억레우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현재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6% 수준이다.
지난 1~9월 재정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지만, 재정지출 역시 1.5%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2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은 루마니아는 재정 적자를 지난해 GDP 대비 7.2%에서 올해 6.8%로 낮추기로 IMF 등에 약속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올해 재정 적자 목표를 맞추려고 지난 7월 부가가치세 5%포인트(19%→24%) 인상, 공무원 임금 25% 삭감 등을 포함한 긴축 조치들을 시행했다.
종업원이 130만명에 달하는 루마니아의 공공부문은 2005~2008년 연평균 임금상승률과 보너스 상승률이 각각 79%, 136% 등에 달해 정부 재정을 악화시킨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제프리 프랭크스 IMF 루마니아 책임자는 지난 20일 올해 연말 재정 적자 목표치 달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루마니아 의회는 오는 27일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발의한 정부 불신임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사민당 등 야당들은 전체 의석 471석 중 214석을 확보하고 있다. 불신임안 가결에는 236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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