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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성항법시스템 갈릴레오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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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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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시스템 운영 사업자 선정

미국의 글로벌위치파악시스템(GPS)에 대항하고자 고안된 유럽 독자 위성항법시스템 '갈릴레오 프로젝트'가 오는 2014년 서비스 개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총 6개 조달 부문 가운데 시스템 운영 사업자로 독일-이탈리아 합작법인인 '스페이스 오펄(SpaceOpal GmbH)'을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갈릴레오 프로젝트의 ▲시스템 지원 서비스 ▲위성 제작 ▲로켓 발사 ▲시스템 운영 ▲지상 관제소 건설 ▲지상 관제소 관리 등 6개 조달 부문 가운데 4개 부문의 사업자가 확정됐다.

   집행위는 올해 초 시스템 지원 서비스, 위성 제작, 로켓 발사 등 3개 부문 사업자를 선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오는 2012년 10월 제1호 위성을 궤도에 띄워 2014년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될 전망이다.

   최대 32개의 인공위성망을 이용해 미국의 GPS보다 더 정확성이 높은 위치ㆍ시간 추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1990년대 말 고안되고서도 재원 조달의 어려움과 EU 회원국 간 이견 등으로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결국 지난 2007년 11월 EU가 공동체 예산에서 50억유로를 투입하기로 하면서 탄력이 붙기 시작했으나 지상통제센터를 어느 나라에 둘 것인지 등을 놓고 회원국 사이에 이해가 엇갈리면서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다.

   올해 들어 속속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갈릴레오 프로젝트가 일단 순항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EU 차원의 공동체 예산 투입에 한계가 있어 재원 조달 문제가 재부각될 우려가 있고 기술적 완성도와 상업적 효용성에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회의론을 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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