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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상설사무국 설치, 서울회의서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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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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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부, 회원국 G20 체제 영구화 긍정··한국 적극적 관심 보여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다음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G20 체제를 제도화하기 위해 상설 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어서 국제기구 유치에 열을 보이고 있는 한국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G20 회원국들이 주요 8개국(G8) 체제처럼 상설 사무국을 두고 G20 체제를 영구화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20 체제는 별도의 사무국없이 의장국이 1년간 사무국 역할을 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G20은 올해 한국에 이어 2011년 프랑스, 2012년 멕시코가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돼 있으나 그 이후에도 정상회의가 지속할지는 불투명해 'G20 거버넌스' 영구화 차원에서 사무국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G20은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의장국인 프랑스의 주도 아래 본격적으로 상설 사무국 설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유력한 방안은 초창기에는 인터넷 공간에 '사이버 G20 사무국'을 만들어 회원국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한 뒤 단계적으로 상설 사무국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 사무국은 G20 공동의장국, 셰르파, 실무회의그룹, 재무장관회의 및 재무차관회의 등을 지원함으로써 운영의 지속성과 합의의 실행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G20 상설 사무국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 상태이며,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가 서울 정상회의에 이어 11월 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표명한 바 있다.
지난해 제2차 G20 정상회의를 개최했던 영국도 상설 사무국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G20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이므로 결국 G20 상설 사무국이 설치될 것으로 보며 우리나라는 적극적으로 필요성을 회원국에 설득하고 있다"면서 "이 사무국을 어느 나라가 유치할지도 관건인데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자적인 입장인 우리나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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