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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중통신기업 화웨이도 경영세습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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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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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최고의 IT 통신기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오너 세습이냐 전문경영인이냐를 놓고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매체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총재는 아들 런핑(任平)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위한 장기 포석의 일환으로 회사의 2인자인 순야팡(孙亚芳) 동사장에게 사임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야팡은 화웨이에 합류해 런총재와 함께 일해온지 16년이 됐으며 그동안 업계에서는 런 총재의 후임을 떠맡을 유일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때문에 순야팡에 대한 갑작스런 사임압력 소문은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계의 이런 소문에 대해 본인인 순야팡은 외부에 아직 어떤 입장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

순야팡은 지난 12년 동안 동사장직을 수행해왔으며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런총재와 순야팡의 경영 콤비를 일컬어 '즈오페이요우팡(左非右芳)'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중국언론들은 순야팡이 런 총재로부터 전별금 9억위안을 받고 사내에서 지금 사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순야방이 전별금으로 14억위안을 제의받았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런 총재는 경영권 세습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아들 런핑을 화웨이의 최고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는 자리에 앉힌 바 있다.

순야팡은 올해 나이 50세로 전자과기대학을 졸업한뒤 국가기관 통신업무에 종사하다가 지난 1992년에 화웨이로 자리를 옮겼다. 그녀는 1998년 동사장겸 상무 부총재의 자리에 오른뒤 지금까지 별탈 없이 런총재와 호흡을 맞춰왔다.

순야팡은 지난 6일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의 권세를 가진 세계의 여성 가운데 중국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랭킹이 됐다. 포브스는 순야팡이 아시아의 IT 통신 분야 발전을 주도해나갈 인물이라고 평가 한바 있다.

그녀는 화웨이에 입사한뒤 국가기관에 재직했던 경력및 관시(關系)를 활용, 화웨이의 자금 융통과 각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는 등 화웨이의 눈부신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ch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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