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중국 소형 가전 시장 규모가 올해 1500억 위안, 약 25조425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중이캉(中怡康)은 최근 열린 가전제품 포럼에서 올 들어 3분기까지 총 1094억 위안어치의 소형 가전제품이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포럼에서 중국가정용전자제품협회(中國家用電器協會·CHEAA)의 장펑(姜風) 이사장은 "11차 5개년계획 기간(2006~2010년)중 중국 소형 가전은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유지했다"며 "소형 가전 시장은 12차 5개년계획기간(2011~2015년) 중국내 소비수준 향상과 함께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이사장은 중국 소형 가전산업이 지난 30여년간 유럽 미국시장을 염두에 둔 '선수출 후내수'원칙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면 최근 들어서는 내수 시장 비중을 늘리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업계전문가들도 선진국의 경우 한 가정당 평균 40개의 소형 가전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대, 중도시는 한 가정당 보유 소형 가전의 갯수가 10개 미만으로 조사됐다며 중국 내수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후샤오홍(胡曉紅) CHEAA 정보부장은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소형 가전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대형 가전과 달리 판매에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소형 가전 생산량은 이미 글로벌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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