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HSBC, 은값 조작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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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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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JP모간체이스와 HSBC홀딩스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가격을 조작, 수십억달러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27일(현지시각) 투자자들로부터 제소당했다.

투자자들은 이들 은행이 지난 2008년 상반기 COMEX 선물ㆍ옵션시장에서 가격이 내려가면 이익을 내게 돼 있는 은 선물계약에 대해 매도(short) 포지션을 대량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가격을 끌어내려 자신들에게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집단소송 형태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JP모간과 HSBC 측은 소송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격 조작세력에 대해 더 강력한 규제를 제안한 다음 날 제기됐다. CFTC는 지난 2008년 9월 은값 조작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그러나 1998년 전력 선물거래 가격 조작에 관한 소송을 빼면 CFTC 설립 이후 36년간 가격조작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사례는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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