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준 SK C&C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본부장(왼쪽)과 빌 쿡 그린플럼 대표가 지난 6월24일 경기도 성남 분당에 위치한 SK C&C 본사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업무 제휴를 맺고 있다. |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SK C&C는 신성장동력과 관련, 그린 정보기술(IT)사업의 일환으로 자원 활용 극대화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IT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보 미디어 시대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대용량 데이터가 생성, 저장, 활용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분산돼 있는 대용량 자료에 대한 효율적인 통합 분석·제공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적용해 실시간 데이터 저장 및 분산 처리를 통한 데이터 분석을 실현시킴으로써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 C&C는 공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특정 업체나 기술에 대한 종속성을 배제시켰다.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라이선스 비용이 들지 않아 총 소요비용(TCO)을 줄일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과금 체계에 적합한 아키텍처 구성에도 용이하다.
이를 위해 지난 해 말 대용량 데이터 저장용 클라우드 시스템 및 데이터 분석∙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 설계를 완료해 서비스 수행을 위한 기술적 기반도 갖췄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공개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사내 구성원을 위한 가상서버 및 가상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운영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고객들은 새로운 가상 서버를 쉽게 구축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컴퓨터 용량에 대한 선택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 사용기간 및 사용량에 따른 비용만 지불해 비용 면에서 유용하다. 사용 중인 자원의 사용현황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가상 스토리지를 통한 데이터 저장 및 공유도 가능해 사내 업무 시스템의 효율성 향상과 원가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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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SK C&C 본사 사옥 전경 |
SK C&C의 가상서버 및 스토리지 서비스를 통하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업무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업무 수행 중 작성된 보고서 등 각종 자료들은 자동으로 서버에 동기화 저장돼 외부에 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서버에 접속해 작성 중인 자료를 다시 열람해 수정할 수 있다.
어디에서든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서버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용량이 너무 커서 짧은 시간 내에 스토리지에 업로드 할 수 없는 자료를 작성과 동시에 바로 저장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현대 직장인에게 매우 유용하다.
SK C&C는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난 4월말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그리드 공동 플랫폼 과제’ 수행사로 선정돼 전력IT기업 한전KDN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컨소시엄은 전력데이터 변환전송 기술과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수집기술 및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기술, 전력데이터 시각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SK C&C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우수성을 검증하고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레드햇과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에 나선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미국의 데이터웨어하우징(DW) 전문회사 그린플럼과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SK C&C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마이닝 기술과 그린플럼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결합,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의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서비스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양사는 SK C&C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그린플럼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솔루션을 탑재하고 사용량 측정과 데이터 가상화 기술, 클라우드 DB 관리 솔루션 등을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DB 관리 서비스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업과 온라인 상품 및 도서, 음원 판매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성기준 SK C&C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본부장(상무)은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외산 상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종속성을 배제하고, 라이선스 비용 부담을 제거해 TCO 절감 및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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