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견실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3분기 중 65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올해 누적 순이익이 2조196억원으로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3.37%(카드 포함)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건전성 분류 강화 및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속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16.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65%로 전년 동기(0.98%)보다 0.3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과 비은행 부분의 이익 기여도는 58대 42를 보였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45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7% 급증했다. 3분기 중 순이익은 4859억원이었다.
NIM은 2.12%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예대율도 98%로 전분기에 이어 100% 이하 수준을 유지했다.
추가 충당금 전입액은 925억원에 불과했다. 9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1.77%로 다소 높아졌지만 연체율은 0.7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누적 순이익은 73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3% 증가했다. 3분기 중 순이익은 2131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연체율은 1.88%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고, NPL 비율도 1.63%로 크게 낮아졌다.
신한생명은 3분기 중 52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1732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 중이다. 누적 수입보험료는 2조5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42억원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도 전년 동기 대비 2393억원 증가한 3991억원을 기록했다. 위험기준자기자본(RBC) 방식의 지급여력비율은 368.3%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993억원, 391억원, 19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비은행 계열사들이 안정적으로 이익에 기여하고 있는데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 및 대손비용률이 회복돼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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