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분양시장 '꽁꽁'… 전세난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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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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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이번 달 서울지역 민간에서 공급하는 신규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전세난이 장기화될 위기에 직면해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에 공급되는 민간분양의 사업자수는 19개다. 민간분양 6235가구 중 일반분양은 2202가구다. 작년에 비해 60%, 재작에 비해 70% 낮아진 수준이다.

작년에는 29곳 사업장에서 총1만5133가구 중 5331가구가 일반분양 됐고, 2008년에는 54곳 사업장에서 총2만2916가구 중 7601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1000가구 이상씩 공급되는 매머드급아파트 분양도 서울에서 종적을 감췄다. 올해 서울지역에 공급되는 매머드급아파트는 단 한 곳도 없다. 작년은 2곳, 재작년에는 6곳에서 대규모아파트가 공급됐다.

서울지역 신규분양은 민간에서 공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민간분양이 크게 줄면 1~2년 뒤 주택수급불균형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 문제가 되는 전세난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공공분양과 달리 민간사업장은 여러 지역에 다양하게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공공분양이 민간 역할을 대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공급물량이 달리는 만큼 서울 신규분양이 1~2년 뒤 안정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11․12월 마지막으로 공급될 서울지역 주요 신규분양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LIG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총 452가구 중 2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그밖에 포스코건설이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주상복합아파트 총 495가구 중 전량을 일반분양하고, 대림산업·GS·삼성·현산이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2구역에 총 1148가구 중 510가구를 11월 중 일반분양한다.

12월에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일반분양물량이 집중됐다. 벽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전용면적 59~114㎡ 아파트 총251가구 중 151가구를 일반분양하고, 동부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전용면적 59~146㎡ 아파트를 총963가구 중 1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past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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