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3분기 오피스와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1.13%와 1.11%로 2분기에 비해 각각 0.67%포인트, 0.57%포인트씩 떨어졌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지역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빌딩 2000동의 3분기 투자수익률·공실률·임대료 등의 투자 정보를 조사한 결과 투자수익률이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종전에 오피스 빌딩 500동, 매장용 빌딩 1000동을 조사하던 것을 확대한 것으로, 종전 표본(500동)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오피스는 1.16%로 2분기(1.83%) 대비 소폭 하락했다. 매장용빌딩도 종전 표본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1.14%로 전분기(1.71%)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서울·부산·성남·수원이 1% 이상을 보였다. 하지만 광주는 공실증가와 자산가치 하락에 따라 0.29%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매장용빌딩의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성남이 1.36%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은 자산가치 하락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0.59%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지난 3분기 연속 보합세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매장용빌딩의 공실률은 2009년 1분기 이후 하락세가 반전됐다. 오피스빌딩의 3분기 공실률은 평균 9.5%, 매장용빌딩은 10.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성남이 5.4%로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반면 울산의 공실률은 21.2%로 가장 높았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안양이 2.7%로 가장 낮은 공실률 수준을 보였지만 대구의 경우 17.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국토부는 "향후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국내 리츠 시장 활성화·저금리 추세 지속·경기회복에 따른 사무직 인구의 증가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상업용 빌딩에 대한 투자정보는 매 분기별로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와 한국부동산연구원 홈페이지(www.kre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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