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지난달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한 이후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중국이 28일 일본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댜오위다오에서 일본이 중국 어선을 불법적으로 나포하고 선원들을 체포한 것이 상황을 악화시킨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마 대변인은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일본의 시도는 사태에 아무런 진전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며 센카쿠 열도는 "고대부터 중국 영토였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달 7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 근해에서 자국 순시선을 들이받은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선장을 체포했다.
마 대변인은 이번 주 베트남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원자바오 총리와 간 나오토 총리가 개별적으로 회담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적절한 조건과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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