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비밀리에 팔레스타인 국경 획정 문제를 미국과 협상 하고 있다고 범아랍권 신문인 앗-샤르크 알-아우사트를 인용, 하레츠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이같이 밝히고 특히, 이스라엘-미국 양측은 팔레스타인에 독립국가 건설을 약속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측으로부터 동예루살렘을 임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미래 팔레스타인 측으로부터 40~99년 동안 동예루살렘을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또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미국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미래 팔레스타인 국가와 관련한 조건에 대해 이스라엘과의 입장 조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와 관련 최근 협상 사실을 인정했지만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집트의 한 소식통은 협상은 "평화 협상을 살리기 위해 극비리에 조용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앗-샤르크 알-아우사트에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과 미국 행정부는 협상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