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처음으로 마약 합동단속을 벌였다고 미ㆍ러 공무원들이 28일(현지시각) 밝혔다.
빅토르 이바노프 러시아 연방 마약통제청장은 자국 마약단속요원들과 미국ㆍ아프간 보안요원들이 아프간ㆍ파키스탄 접경지대인 동부 낭가하르주(州)에서 전날까지 대대적인 마약 단속 작전을 벌인 사실을 이날 공개했다.
이바노프 청장은 이번 작전을 통해 산악지역에 있는 마약제조공장 4곳을 급습해 시가 2억 5천만 달러에 상당하는 고농도 헤로인 932kg과 아편 156kg을 파괴하고 마약 제조시설도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청장은 러시아 마약통제청이 마약제조공장 위치를 미국 측에 전달하는 등 미국과 긴밀히 공조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도 이메일 성명에서 이번 작전은 상당한 수준의 헤로인 생산능력에 타격을 가했으며 여러 국가의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대단한 작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아프간 여성들의 권리를 보장할 경우에만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협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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