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가 일본팀 닛코 아이스벅스를 누르고 2010-2011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1위에 복귀했다.
한라는 30일 오후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벅스와 시즌 2차전 홈경기에서 연장 3분에 터진 박우상의 결승골로 5-4 연장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라는 8승(2연장승.1승부치기승 포함)으로 승점 26점이 돼 오지 이글스(승점24)를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 19일 6연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던 한라는 두 게임 연속 오지에 일격을 당해 선두를 내준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한라는 1-3으로 뒤지던 2피리어드 11분 김기성의 만회골을 포함해 내리 3골을 퍼부으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이내 상대 수비수 나오야 후쿠자와에 동점포를 허용해 4-4로 비긴 채 2피리어드를 마쳤다.
3피리어드에 들어간 한라는 아이스벅스보다 12개나 많은 슈팅을 때렸는데도 결국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라는 연장전에서 단 한번의 슈팅도 허락하지 않으며 맹공을 퍼부었고, 결국 연장 2분58초 박우상이 때린 7번째 슈팅이 상대 골문을 갈라 경기를 매듭지었다.
하이원은 일본 쿠시로에서 열린 크레인스와 방문경기에서 서신일의 게임 위닝샷으로 2-1 승부치기 승을 거뒀다.
총 43경기가 치러진 이날 현재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인 안양 한라와 오지 이글스가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고, 하이원(승점19)은 3위 토호쿠 블레이즈를 승점 5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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