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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10년 만에 대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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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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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간 연기돼온 코트디부아르(영어명 아이보리 코스트)의 대통령 선거가 31일 실시됐다.

총 14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번 대선은 로랑 그바그보(65) 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PDCI-RDI)의 헨리 코난 베디에 전 대통령(76), 공화당(RDR)의 알라산 와타라(68) 전 총리 등 두 야당 후보가 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AP통신 등 외신들은 예측했다.

특히 세 후보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11월28일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투.개표 과정에서 부정 논란이 제기될 경우 폭력 사태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코코아 산지인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2002년 발생한 내전 후유증으로 정정 불안에 시달려 왔다. 이 때문에 그바그보 대통령의 임기가 지난 2005년 10월로 종료됐음에도 불구, 지금까지 6차례나 대선이 연기돼 왔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그바그보 대통령의 내각 해산령으로 대선 일정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대규모 반정부 폭력시위를 낳기도 했다.

앞서 그바그보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북부 반군 세력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내전 종식의 기틀을 확보했지만 반군의 무장 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토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부지역에 대해서는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코트디부아르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한 최영진 코트디부아르 특별대표가 수도 아비장에 머물며 대선 준비 과정을 점검해 왔다.

이번 대선과 관련, 유엔은 코트디부아르에 주둔 중인 평화유지군을 최근 증원해 평화유지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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