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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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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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제40대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집권 노동자당(PT) 지우마 호세프(62·여) 후보가 제1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후보를 누르고 브라질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AP통신 등 주요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선투표에는 1억358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했으며 유효투표는 9946여만표로 나타났다.

브라질 연방선거법원(TSE)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호세프의 득표율은 56.05%로 43.95%를 차지한 세하 후보를 12%포인트 차이로 앞질러 승리했다.

호세프는 당선이 확정된 뒤 "대선 결과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며 모든 브라질 국민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인 자신의 대선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남녀 간의 기회 균등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을 지원해 준 루이스 이나시오 울라 다 실바 대통령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브라질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온 것은 공화정 출범 121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호세프는 이번 선거로 남미 지역에서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2006~2010년 집권)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2007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 선출직 여성 정상으로 등장하게 됐다.

호세프 당선자는 내년 1월 1일 공식 취임식을 하고 룰라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넘겨받게 된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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