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62)는 차기 정부에서 경제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대통령실에 따르면 호세프 당선자는 1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차기 정부 4년간 경제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정부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호세프 당선자는 그러나 경제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은 강화하겠다고 말해 최근 외환 유입 폭증에 따른 브라질 헤알화 과다 절상 등에는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호세프 당선자는 이어 현 정부의 경제팀에 강한 신뢰를 보내면서 유임 가능성도 내비쳤다.
일부에서는 호세프 당선자가 룰라 대통령의 권고를 받아들여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과 엔히케 메이렐레스 중앙은행 총재를 유임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프랑스, 콜롬비아,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호세프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인사를 전하고 자국을 방문해주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호세프 당선자에게 미국과 브라질이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청정에너지, 글로벌 성장, 아이티 재건 등 국제 현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호세프 당선자는 그러나 정권 인수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들어 각국 정상들에게 내년 1월 1일 취임 이전에는 방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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