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 2일 오전 발표한 ‘2010 기부보고서(慈善淸書)’에 따르면 2009년도 중국의 사회 기부금은 전년에 비해 3.5% 증가한 332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한다.
중국의 연간 기부 총액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적은 편으로 GDP의 0.01%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가는 물론 인도, 브라질 등의 브릭스 국가보다도 저조한 기부율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의 총 기부 금액은 332억 위안으로 2007년 309억 위안, 2008년 321억 위안에 이어 약간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부단체의 수도 미국과 크게 비교되었다. 미국은 7만 개 이상이었지만 중국은 1800개에 불과했다.
기업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기부의 주체로 떠올랐다. 2009년 중국 기업들의 기부액은 총 131억 2700만 위안으로 중국 국내 기부 총액의 58.45%를 차지하였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민영기업이 54억2700만 위안으로 국내 전체 기부금의 41.35%를 차지해 국유기업이나 외자기업에 비해 기부율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기업이 10대 기부 순위 가운데 1~5위를 모두 차지 하여 가장 많이 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개인 기부금은 총 기부액의 68억2700만 위안에 불과, 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기부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