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거장 한 대수가 22세 연하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4일 MBC '기분 좋은 날'은 한대수가 알코올 의존증으로 고생하는 러시아인 아내 옥사나를 치료하기 위한 노력을 방송했다.
지난 3월 같은 방송에 출연해 외국인 아내 및 어린 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숨겨진 가족의 비밀을 공개한 것.
그의 아내인 옥사나는 한 달에 반 이상을 술에 취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을 앓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의 매일 술에 취해 난장판이 된 집과 함께 남편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20년이 넘게 알콜 의존증을 앓고 있는 옥사나는 한 때 미국에서 높은 연봉을 받으며 증권회사에 다녔던 재원이었다. 하지만 그의 현재 병세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어머니와 삼촌 역시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떴고, 의료진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옥사나는 남편 한 대수에게 술을 끊겠다는 각서를 쓴 채 치료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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