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전환가액 이상으로 오르면 주식 전환을 통한 매매차익을 획득할 수 있고,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안정적인 채권 수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우리투자증권은 2000억원 규모의 LG이노텍 전환사채(CB)를 5일과 8일 이틀간 공모한다고 밝혔다.
LG이노텍 전환사채는 코스피 종목 중 올해 유일하게 발행된 A등급 이상의 대형(1000억원 이상) 공모 전환사채로 표면금리는 0%이다.
만기보장수익률은 3개월 복리로 연 2.0%(만기시 원금의 108.3071% 지급)이며 만기 4년인 무보증 전환사채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만큼 안정성도 높다.
주식 전환가액은 15만원으로 주가가 전환가액 이상 상승할 경우 주식 전환을 통한 매매차익을 획득할 수 있다. 기간은 올해 12월 11일부터 2014년 10월 11일까지다.
앞서 지난해 8월 LG이노텍 CB 투자자들은 전환가격은 주당 11만6300원으로 이 회사 주가는 지난 7월 19만원대까지 올라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다만 전환가격이 현재가(12만4500원ㆍ3일 종가) 대비 20% 높아 향후 주가가 크게 올라야만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매력적인 것은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안정적인 채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전환사채의 4년 만기로 만기보장수익률은 3개월 복리로 연 2.0%(만기시 원금의 108.3071% 지급)이다.
이번 전환사채는 우리투자증권 계좌가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고, 전국 지점 방문 청약 또는 홈페이지 및 HTS를 통해서도 청약이 가능하며 청약 증거금은 청약금액의 100%이다.
윤병운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이사는 "LG이노텍 전환사채는 투자가치가 뛰어난 데다 안정성까지 겸비하고 있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트레이드증권도 371억원 규모의 LS네트웍스 전환상환우선주를 9일과 10일 공모한다.
발행 3개월 뒤부터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 비율로 전환할 수 있다. 보통주 주가에 할인율 30%가 적용돼 1차 신주 발행가격이 5200원에 불과하다. 현재 LS네트웍스 보통주 주가는 6680원(3일종가)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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