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중국 현지법인인 동펑위에다(東風悅達)기아차가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3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중국정부에 공장건립과 관련된 승인신청서를 접수시켰고, 부지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 이미 제3공장 건립을 위한 세부일정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3공장는 연산 30만대규모이며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 2013년부터 차량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공장부지로 장수(江蘇)성 옌청(鹽城)시와 인근의 난징(南京)시 두군데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현재 옌청시에 1공장과 2공장을 운영중이다. 두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43만대다.
이미 기아차는 중국 현지 합작사인 동펑기차와 연간 판매량 33만대를 넘어서면 제3공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합의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3공장 건립의 전제인 33만대 판매는 올해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올해 중국 358개 매장에서 지난 9월까지 25만대의 승용차를 판매했으며 연간목표량인 33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연말은 자동차 판매 성수기며, 지난달 출시한 스포티지R의 반응이 좋아 목표치는 어렵지 않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기아차에게는 현지공장 추가건설에 대한 필요성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기아차관계자는 “내년 판매목표는 올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생산능력으로는 기아차의 중국사업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년도 판매목표는 올해 목표인 33만대보다 30% 증가한 43만대로 잠정적으로 잡혀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공장의 생산능력을 100% 발휘해야 하는 상황인 셈. 게다가 내년에 K5가 출시된다면 기아차로서는 중국에서 공급부족 현상을 빚을 수 있다.
한편 베이징(北京)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3공장을 건립할 계획을 확정지은 현대차는 이달내 현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성 기자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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