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의 한 오리농장에서 저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당 농장 오리와 씨알(종란)은 전량 도살처분 및 폐기처분 됐다.
4일 전남도는 최근 도내 오리 사육농장에 대한 모니터링 도중 장성의 한 오리농장에서 H7형 저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인체 감염위험이 전혀 없는 저병원성이다. 국내에서는 H7형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변이된 사례도 없다.
전남도는 그러나 고병원성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하게 돼 있는 규정에 따라 해당 농장의 오리 2만3410마리를 도살처분하고 씨알 2만9389개를 폐기처분했다.
또 해당 농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소독 등 긴급방역을 하는 한편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농장에 대해 추적조사를 하는 등 추가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다른 농장으로의 전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예방 차원에서 도살처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심사례 발견 시 초동방역팀을 즉시 투입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력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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