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4일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내년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기로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는 7주래 가장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자 달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안정적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될 경우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란 점도 투자분위기를 살렸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2일)보다 198.80포인트(2.17%) 상승한 9,358.78, 토픽스지수는 13.21포인트(1.64%) 오른 816.33으로 장을 마쳤다.
개별주로는 도요타와 캐논이 2%이상씩 상승했다. 아시아 최대 의류 소매 체인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달 매출 하락폭이 최근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8.1% 올랐다.
이치요시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아키노 미쓰시게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의 양적완화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안정감이 퍼졌다"며 "완화 규모가 적당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중국증시도 이날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5.95포인트(1.85%) 상승한 3,086.93, 상하이A주는 58.57포인트(1.84%) 오른 3,233.96으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6.22포인트(2.10%) 뛴 303.16으로 장을 마쳤다.
징시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왕젱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며 "전세계적인 시장에 유동성이 쇄도했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3.95포인트(0.77%) 상승한 8,357.85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6분 현재 277.25 포인트 오른 2만4421.92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6.71 포인트 상승한 3231.68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