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10월 IT분야 수출과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식경제부는 10월 IT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4% 증가한 141억1000만 달러, 수지는 72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과 8월 각각 기록한 종전 사상 최대치인 수출(135억6000만달러)과 수지(70억1000만달러) 실적을 갈아치운 것. 휴대전화 수출 증가 전환 및 반도체, PC 수출 호조에 힘입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가 증가한 4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휴대전화의 경우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가 늘어나 2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2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7억3000만달러로(11.1% 증가) 태블릿PC 수출이 늘면서 지난 달 마이너스 성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성장세로 전환했다.
TV와 가정용기기는 북미 및 아시아 수출 호조로 각각 6억2000만달러, 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지경부 김정환 정보통신정책과장은 "IT수출은 중국·미국·EU 등 주요 IT교역국의 경제 둔화 우려와 반도체, 패널의 글로벌 경쟁심화 및 단가 하락으로 수출 둔화가 예상되지만 최근 스마트폰 중심의 휴대전화 수출 회복,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시즌 효과로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태구 기자 ytk57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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